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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TGV 역사 및 행사

by ⺣̤̹ˁ῁̯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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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9월 22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파일-리옹 고속선이 개통되었습니다.

 

프랑스-고속철도-앞면
프랑스 고속철도

 

목차

    1. 40년 역사의 TGV

    1981년 9월 22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파리-리옹 고속선이 개통되었다. 그리고 5일 후, 주홍색의 고속열차 TGV 쉬드에스트(Sud-Est)가 파리-리옹 구간을 260km/h로 운행을 시 작하였다. 이것이 프랑스 TGV 40년 역사의 시작이었다. 프랑스 SNCF는 지난 9월 17일부터 3일 간 TGV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 맞춰 파리 리옹역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SNCF는 파리 리옹역 17, 19, 23번 승강장 및 파리 리옹역 옆 우편분류장으로 사용되었던 Ground Control에 전시장을 마련하였으며, 행사 준비에는 SNCF 소속 고속 철도 전문가 300여 명, 진행에는 그룹 직원 240여 명이 참가하였다.

     

     

    2. 프랑스 고속철도 역사의 시작점

     

    그렇다면 이번 행사는 왜 파리 리옹역에서 열렸을까? 파리 리옹역은 최초로 TGV 상업운행을 시작한 역으로 프랑스 고속철도역사의 시작을 상징하는 역사적 장소이다. 1960년대 프랑스 철도산업은 자동차,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SNCF는 여객수송 경쟁시대에서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고속철도만이 철도가 살아남는 길이라 판단하였다. 따라서, SNCF는 1967년 파리-툴루즈 구간에 카피톨(Capitole)이라 는 차량량을 투입, 200km/h로 운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속철도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이후 SNCF는 향후 10년 내 선로용량이 포화상태가 될 프랑스 동남, 서남, 서부행 재래선에서는 기존 차량으로 200km/h 이상 고 속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1966년부터는 파리 리옹 구간에 신규 고속선을 건설하고 가스터빈 동력 차량(250 km/h)을 고속 운행하는 프로젝트(C03)를 통해 파리-리옹 고속철도의 타당성 연구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왜 파리-리옹 노선인가? 처음 고속철도 프로젝트에는 파리와 프랑스 북부를 연결하는 파리-릴 노선도 고려되었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을 연결하는 채널 해협 터널 개통이 불투명하여 북 부 철도노선 건설 효과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므로, SNCF는 프랑 스 제2도시 리옹과 파리를 연결하기로 결정한다.

     

     

    3. 프랑스 고속철도의 시작

     

    고속운행 프로젝트로 처음 계획된 TGV는 가스터빈을 동력으로 하는 열차였다. 가스터빈 차량은 전기차량보다 에너지 비용이 저렴하고, 전철화되지 않은 구간을 별도의 인프라 없이 운행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이점이 있었다. 이에 1972년 TGV-001 프로토 타입이 제작되었다. 그러나 1973년 석유파동으로 인해 전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TGV로 노선을 변경하였고 1975년 독일 Alstom에 전기동력으로 280km/h의 영업속도를 낼 수 있는 TGV 약 100대를 주문한다. TGV 1세대는 당시 철도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데, 고속 운행 시의 탈선 피해 감소를 위해 객차 두량이 하나의 대차를 공유하는 관절 대차라는 기술이 도입되었다. 이 기술은 지금도 사용되고 있으며 TGV의 상징과도 같은 기술이다. 또한 220km/h 이상 속도에서는 기관사가 지상 신호를 현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차상신호 시스템이 최초 도입되었다. 또한 영업운행 시작 전인 1981년 2월 1일, TGV Sud–Est 16호는 380km/h이라는 당대 철도속도 신기록을 수립하여 TGV 고속철도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프랑스 철도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프랑스 철도 르네상스를 알리는 신호탄을 날린 역사의 주인공이기도 한 TGV Sud–Est 16호는 이번 행사에서도 21번 승강장에 전시되었다.

     

    프랑스-고속철도-옆면
    프랑스 고속철도 옆면

     

     

     

    4. TGV의 발전

    지금까지 약 30억 명의 승객을 태운 TGV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어, 새로운 고속선을 개통하고 또한 기술적으로, 영업적으로 고객에 맞추어 진화해왔다. TGV Sud-Est 16호 맞은편 19번 승강장에는 고가 고속열차 브랜드 INOUI의 2층 고속열차 TGV Euroduplex 차량이 전시되었다. 2층 차량은 기존 1층 차량의 좌석수인 350석을 550석으로 증대해 대 량 수송을 가능하게 한 차량이다. 23번 승강장에는 2013년 개시한 SNCF 저가 고속열차 브랜드 OUIGO차량이 전시되었다. 차내 서비스 간소화, 좌석 조정을 통해 634석을 확보하여 저가 운행을 가능하게 한 OUIGO는 고속 철도의 대중화에 성공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SNCF는 TGV 차량 내부에 TGV의 역사를 설 명하는 전시를 마련하고, 운전실 시승 등을 통해 대중에 흥미롭게 다가가는 시도를 선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TGV Sud-Est 16호 5번 칸에는 1/85배로 축소한 TGV 모형 17대가 전시되어 1981년부터 TGV 변천사를 선보였다. 맞은편 Euroduplex 차량 1번 칸은 작은 영화관으로 개조, TGV 영상물을 상영하였다. 또한 TGV와 관련된 직원이 차내에서 TGV의 150여 개 직무를 소개하는 전시실도 마련하여 고객이 TGV 관련업 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파리 리옹역 옆에 위치한 Ground Control은 예전에 우편분류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이번 40주년 행사에서는 TGV의 미래인 TGV M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2024년부터 신규 도입되는 TGV M(Alstom 제작, M은 “modern(현대적)” 과 “modular(모듈형)”)은 기존 차량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친환경 적인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740명까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차세 대 TGV로 설계되었다. 이번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9월 17일 Ground Control에서 프랑스의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부 장관, 환경부 장관, 교통 담당 장관과 함께 TGV M의 선두부를 첫 공개하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사를 통해 고속열차가 ≪프랑스가 가진 열정과 상징의 역사≫이며 ≪2020년대는 TGV의 새로운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은 SNCF에 새로운 대규모 투자가 있을 것을 시사했으며, 대형 프로젝트가 이루어질 것 또한 밝혔다. 더불어 현재 고속열차에 부과되는 일반열차 재정지원 명목의 세금(연간 2억 유로 규모)을 2023년부터 철폐할 것을 발표하였다. 마지막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Longue vie au TGV!≫, ‘TGV여 영원하라’란 문구로 프랑스의 자랑인 TGV 40주년 기념 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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