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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철도의 유실물 정책

by ⺣̤̹ˁ῁̯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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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철도는 12개 여객철도 운영사에서 별도의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폴란드 철도의 대표 격인 폴란드 철도 여객회사의 경우 본사 및 지역본부 4곳에 유실물 센터를 운영 중이다.

 

폴란드-바르샤바-유실물-센터
바르샤바 유실물 센터

 

목차

    1. 폴란드 철도의 유실물 센터 운영

     

    폴란드는 각 지자체마다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 유실물 센터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별도 예산을 편성받아 운영한다.(2021년 유실물센터 편성 예산 약 2억 8천만 원) 지자체별 유실물 운영센터의 운영시간은 센터마다 차이가 있으나, 바르샤바의 경우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2. 유실물의 신고 및 수색

     

    폴란드에서 물품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유실물 센터의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이다. 직원이 순회 도중 발견한 유실물은 모두 유실물 센터로 이관하는데, 열차 내에서 발견한 경우에만 철도 운영사의 유실물 센터로 이관되므로 열차에서 분실하지 않았다면 지자체 유실물 센터의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별히 폴란드 북부의 철도 운영사인 SKM PKP는 유실물 공고 외에도 자체적으로 분실신고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소지품을 분실한 고객은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서 다른 고객들과 유실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게시판을 통해 실제로 유실물을 찾은 사례 역시 존재한다.

     

     

    3. 유실물의 보관 및 수령

     

    열차에서 습득한 유실물에 대해서는 각 여객열차 운영사의 유실물 센터에서 3일간 유실물을 보관하며 분실자의 분실 신고를 기다린다. 3일 후에는 지자체의 유실물 센터로 이관한다. 만약 3일이 지나서 운영사의 유실물 센터로 연락이 오는 경우 지자체 유실물 센터로의 이관을 안내한다. 3일이라는 기간은 폴란드의 법령에 따른 것으로 폴란드의 ‘유실물에 관한 법령(2015년 국회의원 397호)’에 따르면 물품의 분실자가 명백한 경우가 아닐 시에는, 3일 간만 보관 후 정부에서 지정한 지자체 유실물 센터에 이관해야 한다. 철도역을 운영하는 철도 인프라 회사는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지 않으므로, 역사 내에서 발견된 유실물의 경우에는 지자체의 유실물 센터로 즉시 이관된다. 지자체 유실물 센터는 물품 가액이 100 PLN(약 3만 원) 이상 이거나, 역사 · 과학 ·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물품만 취급을 하며, 자연 소모되는 성질이 있거나 동물의 경우에는 취급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에게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물품이나 신분증은 유실물 센터가 아닌 경찰로 신고하여야 하며, 기밀 또는 군 관련 서류를 습득 시에는 헌병대로 신고하여야 한다. 만약 금융자산을 습득하였을 경우 자산의 종류, 가액, 습득 경위 등을 작성하여 해당 자산의 발급기관 또는 명시된 권리자에 인계해야 한다. 유실물 센터는 접수 후 7일 이내 홈페이지 또는 지역 신문을 통해 접수된 물품의 접수일과 물품명을 공고한다. 접수된 유실물은 접수일로부터 2년간 보관되며, 분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습득자에게 물품에 대한 권리를 양도하거나, 폐기 처분한다. 폴란드에서 유실물을 찾기 위해서는 유실물 센터를 방문해야만 한다. 유실물 수령 시에는 물건의 소유에 대한 증빙을 제출해야 하며, 증빙이 어려울 경우엔 본인의 물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또한 개인정보 및 개인정보 사용 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폴란드 지자체의 유실물 센터에서는 물품 가액의 최대 10%를 보관요금으로 청구하기도 한다.

     

     

     

    4. 폴란드의 유실물

    폴란드에서 분실한 물품을 되찾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2020년 폴란드의 한 언론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열차를 포함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에 소지품을 분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이며, 응답자의 13%만이 분실한 물품을 되찾았다고 응답했다. 이 때문인지 폴란드 사람들은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찾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고, 분실신고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간 4000만 명이 이용하는 SKM PKP의 경우 2019년에 약 800 건의 유실물만이 발생하였다고 하며, 바르샤바 유실물 센터에는 2019년 7월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유실물은 총 294건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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